인기있는 아웃도어 스포츠
요즘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실내 체육 시설 이용이 어려워졌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레 사람들은 야외 활동을 찾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아웃도어 스포츠 산업도 활기를 띠게 되었다.
나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이후 헬스장 출입이 불가능해져 운동할 곳을 찾던 중 문득 이전에 사두었던 등산화가 떠올랐다. 물론 나는 평소 집돌이 기질이 강하여 밖에 나가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건강상의 문제가 생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억지로라도 몸을 움직여야겠다고 결심했다. 역시 마음먹기가 가장 어려운 것 같다. 등산복과 등산화를 신고 산을 오르니 이렇게 상쾌하고 좋은 취미가 또 있을까 싶다. 하나 아쉬운 것은 등산을 같이할 친구나 가족을 찾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나름 장비도 필요하고 나와 여유 있는 시간을 맞추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관악산 등반 경험
그리하여 시작된 첫 번째 산행경험을 이야기하겠다. 일단 목표는 관악산 정상이었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는 지하철 한 번만 타면 금방 갈 수 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출발하였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선택이었다는걸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 올라가는 길이 너무 힘들어 중간에 포기할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어떻게든 정상까진 가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간신히 버텼다. 그리고 마침내 해발 629m 고지에 위치한 연주대에 도착했을 때 난 성취감보다는 안도감이 먼저 들었다. 왜냐고? 힘들게 올라온 만큼 경치가 끝내줄 줄 알았는데 나무숲에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래서 사람들이 높은 산보단 낮은 산을 찾는구나 싶었다. 어찌 됐든 힘든 여정이었지만 무사히 하산하였고 앞으로도 꾸준히 주말마다 등산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북한산 등반 경험
지난 주말에도 친구들과 함께 북한산 둘레길 코스를 다녀왔다. 원래 계획은 가벼운 산책 정도였는데 어쩌다 보니 산행이 되고 말았다. 다행히 날씨가 맑고 화창해서 기분 좋게 다녀올 수 있었다. 우리 일행은 구파발역에서 출발해 진관사 입구 쪽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계곡물소리가 들려왔는데 어찌나 시원하던지 당장이라도 발을 담그고 싶었다. 참고로 이날 기온은 영상 17도로 완연한 봄 날씨였다. 걷다 보니 어느덧 목적지에 도착했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본격적으로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초반에는 완만한 경사여서 힘들지 않았다. 그러다가 중간 지점부터는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졌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올랐지만 포기하지 않고 천천히 올라갔다. 마침내 백운대 정상에 다다랐을 때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쾌감을 느꼈다. 눈앞에 펼쳐진 절경 역시 장관이었다. 한참 동안 넋 놓고 바라보다가 하산길에 올랐다. 내려오는 길엔 다리가 후들거려 몇 번이고 넘어질 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완주했으니 다행이지 싶다.
등산의 효과
등산을 하면서 얻는 효과로, 우선 산 정상에 오르면 기분이 상쾌해진다. 그리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걷다 보면 저절로 마음이 정화된다. 또 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을 맞으며 걸으면 우울했던 기분도 금세 좋아진다.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심폐기능이 강화되고 근력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하체 근육 단련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관절염 예방 차원에서 중장년층에게도 인기가 높다. 이외에도 정신건강 개선, 다이어트 효과 등 다양한 이점이 있다. 다만 주의해야 할 사항도 있다. 무리하면 부상당할 우려가 있으니 항상 조심해야 한다.
나는 산을 사랑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산보다는 바다를 선호했었다. 탁 트인 수평선을 바라보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면 가슴속까지 뻥 뚫리는 기분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도 바다가 좋긴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점점 산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우선 공기부터가 다르다. 도심에서는 좀처럼 맡을 수 없는 맑고 깨끗한 산소를 마음껏 들이마실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뿐만 아니라 계절별로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봄에는 진달래꽃 구경하러 가고 여름에는 계곡물에 발 담그며 더위를 식힌다.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놀이 하러 가고 겨울에는 눈꽃 산행을 즐긴다. 이러니 어찌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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